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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무슨 일을 하며 살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장차 무슨 일을 하면서 살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민은 성인이 되었을 때 "무슨 일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까"로 끝임 없이 갈등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날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직종과 직업 중에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지금 우리사회는 세계화, 정보화라는 산업구조의 급속한 변화의 대전환 속에 국가간, 기업간, 개인의 능력간 무한경쟁을 하고 있고 그 치열한 싸움에서 상대를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상담은 국가자격 잠수자격증 취득에 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하여 산업잠수사가 되면 어떤 일을 하느냐를 비롯해 잠수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자, 수중공사업에 관련된 창업 희망자, 산업잠수사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자 등을 위한 상담실입니다.

최근 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타에서 진로 선택을 위한 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2009 신생 및 이색직업』을 발간하였는데 거기에는 “산업잠수잠수사”를 비롯하여 여러 직종에 대한 직업의 특성, 작업환경, 교육훈련 및 자격, 고용현황, 임금, 그리고 해당 직업에 대한 5년간의 직업전망과 관련정보처가 망라되어 있어 청소년일 경우 상급학교 진학과 전공 선택을 앞두고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성인인 경우 직업을 선택하거나 변경할 때 또는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그 선택을 자신이 판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해당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훈련이 필요한지, 또 앞으로 그 직업의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한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산업잠수사란,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바다사나이입니다. 이들은 영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잠수를 합니다.

산업잠수 현장에서 산업잠수사들은 다양한 일을 하는데, 해난구조(침몰된 선체인양 및 좌초된 선박의 이초), 수중 교각설치, 선박접안시설, 기초부두 및 방파제 축조,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설, 유조선터미널 시설, 항만 준설 및 암파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배의 하부와 프로펠러를 촬영하고 조사해서 파손이나 손상된 부위가 있으면 수중용접이나 절단, 표면 연마의 방법으로 수리하고, 선박의 노후된 부품교체 등의 일을 합니다.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수중촬영, 수중용접 및 절단, 수중발파, 수중토목, 유압사용기술 등의 전문지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떤 장비를 사용하나요?

산업잠수는 장비, 인원, 자재가 주요 3요소로 불립니다. 여기서 장비는 표면공급식 잠수장비(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를 의미하며, 이는 선상이나 지상의 기체공급원(공기 또는 혼합기체)으로부터 유연하고 견고한 생명줄(호스)를 통해 물속의 잠수사 헬멧에 기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식은 행동범위에는 제약을 받지만 지상에서 호흡 기체를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어 장시간 물속에 머물게 해주며 지상과 물속의 잠수사 사이에 통화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 지상에서 잠수사의 수심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잠수사의 모든 행동을 지휘 · 통제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늘날까지 산업잠수는 이 방식을 기본으로 하여 수중작업을 수행합니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스쿠버잠수는 주로 취미 활동에 사용되며, 공기통의 공기사용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장시간 체류해야하는 수중공사의 특성상 주로 수중조사, 수중촬영 등에 사용되고, 특수한 경우 외에는 산업잠수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잠수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후카잠수는 스쿠버잠수장비를 개조하여 육상 또는 선상에서 유연한 공기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인데, 과거 재래식 헬멧잠수에 비해서 활동이 자유롭고 기동성이 뛰어나지만 비상체제 및 안전도가 낮아 후카장비보다 신형의 잠수헬멧과 밴드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산업잠수사가 사용하는 기본 장비에는 저압기체압축기, 잠수헬멧 및 밴드마스크, 잠수조정장치, 생명줄, 수중통화기, 잠수복, 잠수시계, 수중전등, 잠수 칼, 물갈퀴 등이 사용됩니다.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산업잠수사가 일하는 곳은 물속입니다. 물속 환경은 육상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물속에서 일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산업안전보건법령에 의하면 1일 6시간, 주 34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잠수사는 고압환경에서 고립된 채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인내심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과 오랜 시간 수중 체류 따른 잠수병의 유발 등을 고려해 반드시 정해진 시간을 지켜 일해야 합니다.

특히 수중작업은 기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육상작업을 할 때는 비오는 날이 휴무지만 수중작업은 파도치는 날이 일하기 어렵습니다. 파도가 높이 치면 물이 혼탁해지고 해면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또 조류가 심한 해역에서는 잠수계획을 수립할 때 물의 흐름이 정지되는 시간을 참고하여야 하며, 서해안 해역은 간만의 차가 심해 낮에는 잠을 자고 야간에 수중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계절 가운데 겨울은 수중이든 육상이든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잠수사의 집중력과 작업효과가 급속도로 떨어지며 수중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산업잠수사의 근무지는 해상 또는 강이므로 출장이 많은 편이며, 수중공사의 규모에 따라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직업에 적성이 맞나요?

산업잠수사는 무엇보다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레저잠수교육을 받은 사람 또는 스쿠버잠수 교육을 받은 사람은 비교적 빠르게 산업잠수에 적응할 수 있으며, 성격이 활달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특히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적합합니다.

잠수팀의 구성원은 잠수감독(팀장), 잠수사 대기잠수사, 보조사, 통화수 및 기록수로 이루어지는데 잠수작업의 특성과 환경, 조건에 따라 자질과 경험이 부합되어야 하고, 상호 협력하는 철저한 프로 정신과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잠수사를 비롯한 대기잠수사, 보조사, 통화수, 기록수의 임무는 잠수감독에 의해 특정인이 지목될 수도 있지만 대체로 잠수현장에 2~5명의 자격을 갖춘 잠수사들이 서로 임무를 교대를 하는 형태로 잠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팀 협동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중작업 자체가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흡연은 잠수병인 기체색전증과 감압병을 유발하므로 금지해야 하며, 과음을 삼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열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중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특히 압력의 영향을 받기 쉬운 심장, 폐, 귀 등은 정기적인 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교육 및 훈련기관은 어디에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산업잠수사를 양성하는 곳은 부산에 소재한 (사)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의 단기과정이 있습니다. 산업잠수 영역이 워낙 특수해 이곳에서 산업잠수교육을 정식으로 받는 것이 취업에 유리합니다.

(사)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외 타 잠수관련 협회 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잠수단체에서는 산업잠수가 아닌 레저잠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산업잠수를 직업으로 택하기 위해선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이상이어야 하며, 특별한 전공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의 토목학과, 해양학과, 기계학과, 전기·전자학과 등은 간접적인 기능습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잠수임무 가운데 최소 기능으로도 수행이 가능한 보조사 겸 잠수사로 활동을 시작하여 경험과 기술적 숙련도가 축적되고 잠수자격증과 잠수경력이 쌓이면 정식 산업잠수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잠수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령에 의해 반드시 국가기술자격 잠수기능사 및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은 토목관련 자격증, 용접관련 자격증(비파괴검사), 화약관련 자격증, 유압장비관련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기능습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취업처와 고용현황은 어떤가요?

산업잠수사들은 주로 수중전문건설업체,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어장 정화정비업체, 해난구조업체, 정유회사, 원자력발전소 등 물과 관련된 업체에서 일합니다.

수중전문건설업체에 취업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자격요건보다는 성실성과 적극성을 요구하고 있고,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해양경찰 특공대 특채는 잠수기능사 이상 자격증만 있으면 소정의 실기시험만으로 채용되며, 그 밖에 소방서 119구조대는 응시자격과 가산점이 부여되고, 잠수군무원은 자격증이 없으면 응시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산업잠수에서 경험과 경력을 쌓고 책임감과 통솔력을 인정받으면 잠수팀장 또는 잠수소장으로 승진할 수 있으며, 30% 정도는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금은 얼마를 받나요?

현재 산업잠수에 종사하는 사람은 대략 5,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국가기술자자격 잠수자격증 취득자 수는 약 7,500여 명(2018년 통계)입니다. 그리고 전체 취득자의 3.4%가 여성이지만, 실제로 잠수사의 일을 하는 여성은 거의 없습니다.

임금수준은 2018년 하반기 기준으로 1일 정부노임단가는 일용직일 경우 약 25만 원 이지만 실제 지급하는 노임은 1일 약 40~50만 원이며, 작업수심에 깊을수록 증가됩니다. 그리고 상용직으로 고용된 경우에는 기술수준, 경력에 따라 300만~500만 원 정도 받고, 일용직이라도 공사완공일까지 단기계약인 경우 기술능력에 따라 1,000만 원까지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업이 한 달 내내 있지 않는 것이 이 직업의 단점이기 때문에 업주측 그리고 기술수준과 경력이 많은 사람일수록 일용직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 수중전문건설업체 수는 전국으로 390여 개, 군소 수중공사업체는 700여 개가 있으며, 부산과 경남지역에 전체 업체의 절반 정도가 집중해 있고, 그 밖에 서울과 인천, 제주, 전남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국가 간 무역장벽이 점차 무너지고, 국경의 경계를 넘는 자유로운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잠수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수하고 역량 있는 산업잠수사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중장비의 현대화도 필수적입니다.

최근 세계의 잠수 관계 법규, 특히 유전개발 분야((offshore oil field))는 상당히 강화되었고, 동남아시아까지도 이런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 즉 현대식 수중장비를 보유하지 않고는 어디에서건 잠수를 할 수 없고 수중공사를 수주할 수 없습니다.

해외 수중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수중공사업체는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적정 규모의 기술력, 인력 그리고 장비를 갖춘 업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업체가 출현하면 국내 내수시장보다 50% 이상 고가에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 수중용역 시장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외국업체의 현장은 제외하더라도 국내업체의 해외시장에만 참여하여도 그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리라 전망됩니다.

잠수시장은 동 · 서양을 막론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할 경우 막대한 외화유출방지 효과와 용역 수출 시장 확대에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해외 인력송출을 위한 양질의 산업잠수사를 양성하여 경쟁력을 갖춘다면 산업잠수사의 고용 규모가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